부풀리다湛月Jun 11, 20171 min readUpdated: Jun 24, 2022아가야 아주 오래간만이구나함께 구름빵을 만들어 보는 것도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반죽을 신기하듯 바라보던 너의 눈망울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인생을 살다 보면누구나 조금은자신을 부풀려 보이고 싶어 지는데그건 자연스럽고 건강한 거란다 그럴 때 우리 마음속에 사는누룩의 도움이 필요하단다
공원신록을 머금은 나무 사이로 푸르른 향기의 미소가 뭉실뭉실 피어오른다 봄바람에 실려 들려오는 꼬마들의 웃음소리 장난감 부딪히는 소리 엄마를 부르는 소리 아이에게 답하는 소리 그저 바라만 봐도 사랑스러운 그곳
노력매서운 겨울을 견디고 연분홍 꽃봉오리를 머금은 벚나무 훌훌 털고 일어나 야무지게 자전거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꼬마의 끈기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같은 내용을 수십 번 반복해서 읽고 밑줄 치고 되뇌는 신입사원의 열성 처음 써보는 스마트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