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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 Writer: 湛月
    湛月
  • Jun 13, 2017
  • 1 min read

Updated: Jun 24, 2022


아주 조심조심

종이 상자의 뚜껑을 열고

오래된 향 내음이 베인

옷감을 꺼내

한 번 쓰다듬고는

킁킁 냄새를 맡는다

할머니의 육신은

사라졌지만

또렷이 기억하는

할머니 냄새

일렁거리는 추억

함께한 시간


평생을 두고도 갚지 못할 사랑

명치를 저미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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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by 湛月

Compassion & Wi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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