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내 앞에 앉은그녀가 한올 한올아름답게 수 놓인레이스 장갑을 차분하면서도섬세한 동작으로 벗고 있었다 잠시 후그녀는 벗은 장갑을탁자 위에 가지런히올려놓았다 시선을 돌려창밖을 바라보던 그녀는깊게 숨을 한 번들이쉬는가 싶더니 가녀린 두 손을 펼쳐작은 얼굴을 감싸 안고는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그녀의 흐느낌에 따라날개뼈는 더욱더뾰족하게 솟아오르고 한 줌의 바람만이볼록한 능선을 넘고 있었다
내 앞에 앉은그녀가 한올 한올아름답게 수 놓인레이스 장갑을 차분하면서도섬세한 동작으로 벗고 있었다 잠시 후그녀는 벗은 장갑을탁자 위에 가지런히올려놓았다 시선을 돌려창밖을 바라보던 그녀는깊게 숨을 한 번들이쉬는가 싶더니 가녀린 두 손을 펼쳐작은 얼굴을 감싸 안고는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그녀의 흐느낌에 따라날개뼈는 더욱더뾰족하게 솟아오르고 한 줌의 바람만이볼록한 능선을 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