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湛月Jun 30, 20171 min readUpdated: Jun 23, 2022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 있어 서점을 배회하다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그 앞에 멈춰 서서숨을 고른 뒤조심스럽게 책의 표지를손으로 쓰다듬어 보는 습관 말이야
공원신록을 머금은 나무 사이로 푸르른 향기의 미소가 뭉실뭉실 피어오른다 봄바람에 실려 들려오는 꼬마들의 웃음소리 장난감 부딪히는 소리 엄마를 부르는 소리 아이에게 답하는 소리 그저 바라만 봐도 사랑스러운 그곳
노력매서운 겨울을 견디고 연분홍 꽃봉오리를 머금은 벚나무 훌훌 털고 일어나 야무지게 자전거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꼬마의 끈기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같은 내용을 수십 번 반복해서 읽고 밑줄 치고 되뇌는 신입사원의 열성 처음 써보는 스마트폰으로...